수원, 라이벌 서울 꺾고 FA컵 8강행

<앵커 멘트>

K-리그 최고 라이벌 서울과 수원이 국내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FA컵 16강전에서 만났습니다.

수원이 또다시 서울을 이기고 라이벌전 5연승을 달렸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K-리그 최고 라이벌전은 초반부터 기선을 잡기 위한 격렬한 몸싸움으로 전개됐습니다.

전반 15분 서울이 먼저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몰리나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날려버렸습니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전반 40분, 오범석의 강한 크로스가 김주영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선제골을 얻었습니다.

후반 8분엔 스테보의 추가골까지 터졌습니다.

골문 구석을 노리고 정확히 감아찼습니다.

서울전 3경기 연속골이었습니다.

수원은 이후 서울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수원은 최근 서울과의 라이벌전을 5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인터뷰>윤성효 (수원 감독): "초반에 경기가 잘 안풀렸는데 오범석 골 이후 운이 좀 따랐던 것 같다."

한편 서울의 일부 서포터스들은 경기가 끝난 뒤 최용수 감독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는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실업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고양 국민은행은 인천을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밖에 울산과 전북, 제주 등이 8강에 합류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