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된 태양전지 핵심기술을 중국으로 빼내려던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무려 6조 원짜리 기술이였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매출 4천억 원 규모로 태양전지 장비 생산업계 1위 회삽니다.
국비 등 2천7백억 원을 들여 효율이 2배 이상 높은 새로운 태양전지 막을 개발해 10대 신기술에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이 기술의 핵심 정보 16만 건이 유출됐습니다.
<인터뷰> 김헌도(태양전지 업체 부사장) : "본 기술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태양광 분야와 OLED 분야에서 향후 6조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기술입니다"
검찰에 적발된 피의자는 이 업체의 전직 부사장과 연구개발부장 등 임직원 3명.
핵심 기술을 손에 넣은 뒤 동시에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이들은 하청업체 직원들과 짜고 빼돌린 기술을 이용해 중국의 태양전지 생산업체와 손을 잡고 새로운 사업을 하려고 했습니다.
오는 2016년까지 신기술을 이전하는 조건이었습니다.
이들은 임직원들에게는 보안 검색을 제대로 하지 않는 점을 노렸습니다.
특히 보안이 취약한 주말에 회사 기밀 정보에 접근해 암호를 풀고 파일을 외장 하드디스크에 담아갔습니다.
<인터뷰> 김태철(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부장) : "고위 임원이다 보니 회사 영업비밀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고 그런 것들을 악용해서 기밀을 유출시키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직원 4명을 구속 기소하고 중국 업체와 접촉을 도운 직원 한 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