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하루동안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잇달아 발생했는데요.
오늘 또 불을 지르려던 70대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유가 뭐였을까요?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거용 임시 건물에 불길이 거세게 타오릅니다.
이 불로 주민 22명이 집을 잃었고 9천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김영수(피해주민) : "내다보니 시꺼먼 불이 복도로 치솟고 있어요. 우리 방쪽으로."
다시 19시간 뒤, 이번에는 한 교회 건물앞의 상가 간판이 떨어져 나갔고 유리창은 뻥 뚫렸습니다.
부탄가스통이 터지면서 불이 난 것입니다.
잇따른 화재의 원인은 방화, 불을 지른 혐의로 72살 신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장지동과 상계동 외에 면목동과 경기도 군포에서도 불을 냈거나 방화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오전 면목동 교회에 다시 찾아가 불을 지르려다 방화의 꼬리가 밟혔습니다.
<녹취> 면목동 00 선교회 관계자 (음성변조) : "여기 있다가 나갔다니까요. 오래전에요. 상담도 하러 오고."
재개발 지역의 보상금을 둘러싼 갈등이 방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9년, 반대세력 3명에게 필로폰을 탄 음료를 먹이고 경찰에 신고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동우(00교회 목사) : "도와주지 않았더니 그게 앙심이 있어서 양지회에 불을 지르고 여기에 이런 일을 안 했나 이런 추측을 하고 있죠."
경찰은 신 씨에 대해 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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