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올림픽 좌절 ‘예고된 몰락’

입력 2012.07.02 (22:06)

<앵커 멘트>



여자농구 대표팀이 졸전 끝에 2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최악의 일본전을 비롯해 이처럼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은 건 감독 선임 때부터 예고됐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에 무려 28점 차로 무너지며 올림픽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



단 1분도 뛰지 못한 하은주를 비롯해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갑니다.



<인터뷰> 신정자(여자 농구 대표) : "무기력했다."



이번 대회 몰락은 감독 선임 잡음이 일때부터 예고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우승을 하고도 대표팀감독에서 경질된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 선수들이 부상 탓에 합류가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임달식 감독은 태업설이 나돌았던 하은주의 몸 상태를 전달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임달식 : "터키가기전에 이호근 감독한테 분명히 얘기했어요.은주가 저 몸 상태로는 분명히 못뛴다."



협회는 임 감독의 의견을 무시한 채 하은주를 발탁했고 엔트리 한 명만 날렸습니다.



또 부상으로 제외됐던 신한은행의 김단비가 전지훈련지에서 경기에 뛰면서 선수 선발에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호근(여자 농구대표팀 감독) : "아쉬운 부분은 국내 시즌이 끝나고 준비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운데 그것은 이유에 불과하고요."



20년 만에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자 농구팬들은 참혹한 경기였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혔습니다.



제도적 문제 외에도 선수 개인이나 구단의 자세도 가다듬을 여지가 많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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