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림정심선수가 여자 역도 69kg급에서 우승하며 북한에 네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북한은 역도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살 소녀가 북한 역도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인상에서 115kg, 용상에서 146kg을 성공시키며 루마니아의 다니엘라 코코스를 5kg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인터뷰> 림정심(북한 역도 국가대표) : "여러번 어려운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배짱은 있었습니다. 모든 부분 다 발달시켜 다음번엔 실수 없게 하겠습니다. "
엄윤철, 김은국에 이어 역도에서만 벌써 세번째 금메달.
북한 대표팀 총감독은 세대 교체가 확실히 이뤄졌고, 기술이 필요한 인상과 힘이 필요한 용상에 고루 집중하는 균형 전략에 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선수권대회 출신 지도자들을 투입해 다른 종목보다 주력했던 점도 주효했습니다.
북한 취재진들도 연일 승전보를 전하기 바쁩니다.
<인터뷰> 이향미(북한 취재진) : "앞으로가 더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레슬링선수도 있고, 더 있습니다. "
ABU의 중계권 부여로 처음으로 올림픽 TV 중계를 하고 있는 북한은 이례적으로 매일 5시간씩 경기 장면을 방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여세를 몰아 올림픽 출전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게 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