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배드민턴 경기에서 고의 패배 등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과 우리나라 등의 선수 8명이 결국 모두 실격당했습니다.
여자 펜싱의 신아람은 국제펜싱연맹이 제안한 특별상을 받아들일지 고민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드민턴 여자복식 경기에서 고의 패배 물의를 빚은 선수 8명이 결국 전원 실격 처리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정경은-김하나 조, 하정은-김민정 조도 포함됐습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며, 중국 선수 2명을 포함해 8명 전원의 최종 실격을 발표했습니다.
8강 진출을 확정짓고 경기를 벌였던 우리 배드민턴팀은 큰 실망감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김홍기(배드민턴 대표팀 매니저) : "분위기 조금 알 수 있어요? (말씀 드리기 좀 그렇습니다.) "
멈춰버린 1초에 눈물을 쏟아냈던 펜싱의 신아람이 국제펜싱연맹이 제안한 특별상을 받아들일지 고민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아람(펜싱 국가대표) : "갑작스럽게 들은 얘기라 위안이 되거나 그렇다기 보다는 메달을 돌려받는다는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저는 잘 모르겠어요."
앞서 대한체육회는 국제펜싱연맹이 제안한 특별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특별상의 주인공이 돼야 할 신아람은 이런 내용을 알지 못했습니다.
일부 외신은 신아람이 특별상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지만, 충격이 컸던만큼 신아람이 결정을 내리기 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