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낙마 사재혁, 2회 연속 금 물거품

입력 2012.08.02 (22:03)

<앵커 멘트>



금메달 3개가 쏟아져 경사스런 날이었지만 역도에선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금메달이 기대됐던 사재혁 선수가 뜻밖의 부상으로 기권한 건데요.



2회 연속 정상의 꿈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출발은 좋았습니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58kg을 무난히 들어올렸습니다.



162kg에 도전한 2차 시기.



바벨을 들던 사재혁이 짧은 비명과 함께 쓰러집니다.



바벨을 들면서 순간 균형을 잃고 팔이 뒤로 꺾였습니다.



인상 3위의 기록을 들고도 용상은 시도도 못한채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단순 팔꿈치 골절로만 알았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정밀검진 결과 팔꿈치 수술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전화녹취>이형근(남자 역도 감독) : "팔꿈치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보이고...상태가...수술을 해야할 것 같아요."



어깨 수술과 긴 재활. 허리 통증에 시달렸지만 개막 직전까지 금메달에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기에 안타까움은 더했습니다.



<인터뷰> 사재혁(역도 대표) : "시합 때까지 체력을 끌어올려야하고요.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죠."



사재혁은 내일 저녁 귀국길에 올라 도착과 함께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무려 16년 만에 한국 역도에 금메달을 안겼던 사재혁.



뜻밖의 부상으로 2연속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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