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투혼’ 손연재, 사상 첫 메달 도전

입력 2012.08.11 (21:56)

수정 2012.08.11 (22:00)

<앵커 멘트>

리듬 체조의 손연재가 경기 도중 신발이 벗겨지는 돌발 상황에도 리듬체조 사상 첫 결선 진출의 새 역사를 이뤄냈습니다.

잠시 후 열리는 결선에 출전해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런던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즈 머신 선율에 맞춰 팔색조의 곤봉연기를 선보이던 손연재.

사뿐사뿐 앞으로 걷던 도중, 오른쪽 신발이 갑자기 벗겨집니다.

발에 땀이 차 일어난 돌발상황이 당황스러울 법도 했지만, 손연재는 침착했습니다.

열여덟답지 않은 의연함으로 맨발로 무대를 누비며 90초의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26.350점의 낮은 점수를 받고 위기를 맞았지만, 손연재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종목인 리본.

크게 쉼호흡을 한 뒤 무대에 등장한 손연재는 화려한 피날레를 선보였습니다.

리본에서 28.050점을 받은 손연재는 4종목 합계 110.300점으로 6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결선진출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입니다.

<인터뷰> 손연재: "올림픽만 준비했는데 결선행의 꿈을 이뤄 너무 좋구요..."

맨발투혼을 선보이며 세계 리듬체조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손연재.

이제 손연재가 가는 길이 한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로 기록됩니다.

손연재는 잠시후 결선에서 사상 첫 메달획득이라는 더 큰 도전에 나섭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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