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란 북서부지역에 10분 간격으로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강타했습니다.
지금까지 250여명이 숨지고 2천 여명이 다쳤는데,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쪽 벽체가 떨어져나가 집안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지진이 덮친 마을 민가 대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부상자(여) : " 집을 나서는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고 천장이 무너졌어요."
어제 오후 규모 6.4와 6.3의 강진이 10분 간격으로 이란 북서부 타브리즈 시 인근을 강타했습니다.
연이은 지진에 극심한 혼란이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부상자(남) : "기억나는 건 건물 전체가 갑자기 무너져내렸다는 것 뿐이예요."
농촌 마을 백 곳 이상이 초토화되고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현재까지 최소 2백 50명이 숨지고 2천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교민이나 유학생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2만여 명의 주민이 적십자사 등이 마련한 야외 텐트에 대피해 있습니다.
이란은 취약 단층대로 인해 대규모 지진이 자주 발생하며, 지난 2003년 밤 시에 규모 6.6의 강진이 닥쳐 3만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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