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더위 못지 않게 밤잠 설치게 한 올림픽 방송, 예전에는 다들 금메달에 목을 매다시피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
<리포트>
개그 소재로 등장했던 금메달 지상주의.
하지만 이번 올림픽 방송에서 이런 표현은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녹취> "박수보냅니다 은메달! 대한민국 장합니다"
준결승전 승리는 '은메달 확보'라는 말보다는 '결승 진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메달 색깔보다 선수의 성취를 그만큼 중시한 것입니다.
<인터뷰> 손영채(KBS 올림픽 중계 팀장) : "지금은 선수의 노력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방송도 따라가게 된 것 "
<녹취> "이기자 이기자 이겨야한다"
8,90년대에는 금메달 소식과 함께 이 노래가 흘러 나왔습니다.
하지만 가사나 곡조가 시대와 맞지않는다는 지적이 일면서 2000년대 이후에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환호의 순간이면 등장하던 선수의 고향집 생방송도 옛 이야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윤주(올림픽 중계 방송 시청자) : "가족들이 좋아할 수는 있겠지만 시청자들은 손발이 오그라들고 좀 민망하기도 하고..."
어떻게든 이겨야한다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 가치있는 일이라는데 공감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색깔은...다른 선수들에겐 의미가 다를 수 있겠지만 제겐 값진 은메달입니다(웃음)"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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