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로야구 출범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포항에서 경기가 열렸습니다.
포항 야구장 개장 기념 경기에서 삼성 이승엽과 한화 박찬호의 투타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도환 기자 전해주세요.
<리포트>
야구의 불모지였던 포항의 야구팬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만 5백 석이 오후 4시 44분 매진됐는데요.
한화 박찬호와 삼성 이승엽의 투타 대결로도 뜨겁게 전개됐습니다.
박찬호는 1회부터 조심스런 플레이를 펼치다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이승엽은 두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이승엽이 박찬호를 상대로 1타수 1안타 볼넷 2개를 얻었습니다.
관심을 모은 포항 구장 개장 1호 홈런 주인공은 한화 이여상이었습니다.
이여상은 6회 삼성의 장원삼을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기는 한 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팽팽하던 승부는 3대 3 동점이던 6회 최형우의 한점 홈런으로 균형이 깨졌습니다.
한화 측에서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폴대 위를 넘어간 것으로 판정돼 홈런으로 인정됐습니다.
삼성은 이승엽의 2루타로 5대 3까지 달아났습니다.
삼성 장원삼은 개인 최다인 탈삼진을 12개나 잡으며 7이닝 3실점 호투로 포항구장 개장 첫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잠실과 목동 경기는 경기 도중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