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일 대선 투표일은 법정 공휴일이 아닌 임시 공휴일로 지정돼 있죠,
때문에 사업주의 의지가 없다면 근로자들은 출근을 해야 하는데요.
이런 근로자들도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여행사 직원들이 책상 달력마다 12월 19일을 표시해 놨습니다.
직원 2백 명 전원이 투표를 할 경우 1인당 50만 원씩 보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여행사 이사: "지난 총선 때 30만 원 주는 이벤트를 했는데 직원들이 성공을 해서 1인당 30만 원 받고 나자마자 다음에도 뭔가가 있을테니까 우리 모두 투표에 참가하자..."
백화점 업계는 선거 사상 최초로 직원들이 출근을 늦추거나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협력업체와 일부 대형마트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세계 팀장: "대선이라도 자율시간출근제를 실시해서 모든 사원들이 투표하는 데 지장이 없는 근무환경을 만드는데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지방 출장이 잦은 영화제작사들은 내일 하루 촬영을 쉬기로 했고, 전 직원이 투표하면 회식비를 지원하는 곳도 있습니다.
정부도 투표권 행사를 방해한 사업주를 신고하면, 법대로 처벌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상수(서울청 과장): "만약 사업주가 근로자의 공민권을 보장하지 않도록 한다면 근로기준법에 의해 2년 이하 징역 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투표일 지방 출장 지시를 내리거나 출퇴근 시간 조정 요청을 거부한 업체 등 54곳을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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