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국산 춘란 ‘아리울’ 개발

입력 2012.12.18 (06:39)

수정 2012.12.18 (18:45)

<앵커 멘트>

흔히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난 대부분이 수입산이라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10년이 넘는 연구 끝에 향기가 나는 국산 춘란이 개발됐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 잎의 가장자리에 노란 줄무늬를 화려하게 두른 춘란.

한파를 뚫고 꽃봉오리가 통통하고 둥글게 맺혔습니다.

12년 간의 연구로 육종 개발에 성공한 향기나는 춘란 '아리울'입니다.

무늬가 있지만 향기가 없는 한국 춘란과 반대로 향기는 있지만 무늬가 약하고 큰 중국 춘란을 수년간 교배하고 유전자를 분석한 끝에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용(새만금생명공학센터 난육종연구소장) : "매판의 기화에 향기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한국춘란의 향기가 없는 문제점을 해결해서 다양하게 공급이 가능할 것 같아요."

선물용 중국산 난의 수입 규모가 연간 5백억 원에 이르는 가운데 춘란으로는 '아리울'을 포함해 5종만 신품종으로 등록될 정도로 개가를 올렸습니다.

<녹취>김미선(농촌진흥청 연구사) : "전체 화훼류 중에서도 가장 높은 2400만 달러 이상을 수입액으로 차지하고 있어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신품종 '아리울'의 농가보급이 시작되면 수입산이 대부분인 국내 선물용 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토종 형질로 국내 환경에서도 대량 증식을 할 수 있어 난 최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의 위상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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