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불황 속 식료품비 비중 12년 만에 최고

입력 2012.12.18 (06:41)

수정 2012.12.18 (18:45)

<앵커 멘트>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가정마다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데요,

먹을거리는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보니 전체 소비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침체로 전체 소비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3분기 가계 소비 지출액은 모두 165조 7천억 원.

이 가운데 식료품 지출액은 24조 천9백억 원으로 전체의 14.6%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00년 3분기 15.1%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식료품 지출액은 증가율이 3분기 4.8%에 머물러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전체 소비 규모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둔화되면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겁니다.

실제로 식료품비 증가율은 지난 2010년 2분기 8.4%로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 6.4%를 처음으로 추월한 뒤 줄곧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불황이 계속되면서 가정에서 씀씀이를 줄이고 있지만 필수재인 식료품비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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