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 최진실씨의 전 남편인 조성민씨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조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4시 쯤, 고 최진실씨의 전 남편이자 전직 야구선수인 조성민씨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조 씨는 서울 도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 화장실 샤워장에서 목을 매 숨진채 지인에게 발견됐습니다.
조 씨는 어제 저녁 이 아파트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셨으며, 다른 약속으로 외출을 했다 돌아온 지인이 숨져 있는 조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숨지기 직전 지인과 스마트폰 채팅을 하면서 "그동안 고마웠다"는 내용의 자살 암시 글을 남긴 점 등으로 미뤄 일단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조성민씨는 지난 2000년 탤런트 고 최진실씨와 결혼한 뒤 3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으며, 지난해에는 프로야구 구단에서 2군 재활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지만, 최근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최진실 씨는 이혼 뒤 악성 루머에 시달리다 지난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2년 뒤 동생 최진영씨도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습니다.
조 씨의 시신은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빈소는 다른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