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 최진실, 최진영 남매에 이어 조성민 씨까지.
한때 가족이었던 세 사람 모두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톱스타와 유명 야구선수였던 이들 가족의 비운의 삶을 유동엽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2000년 12월 5일, 조성민 씨와 최진실 씨의 결혼식.
일본에서 활약하던 야구선수와 당대 최고 배우의 결혼식은 모두의 관심속에 치러졌습니다.
<인터뷰> 故 조성민 : "지금 나의 벅차 오르는 가슴을 전부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2년 만인 2002년, 결혼 생활이 파경을 맞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04년에는 조성민 씨가 가정폭력 혐의로 긴급체포되는 우여곡절까지 겪었고, 이해 이들의 결혼생활은 막을 내렸습니다.
<녹취> 故 최진실(2004년 8월) : "다시는 이런 모습 보여드리기 싫었는데 이렇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재기에 성공했던 최진실 씨가 2008년 목숨을 끊은 뒤에는 남은 두 아이의 양육권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故 조성민(故 최진실 전 남편) : "앞으로 아이들에 대한 권리, 즉 양육권.법률행위 대리권.재산관리권 등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점을 밝힙니다."
아빠가 돼주겠다던 아이들의 외삼촌 최진영 씨가 누나 뒤를 따르고 아버지 조성민씨 마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상황.
이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는 아픈 기억을 간직하게 된 12살, 10살 두 아이와 외할머니만이 세상에 남았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