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도로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에 움푹 패인 구덩이들이 생겼는데 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사고 위험도 큽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어 줄지어 달립니다.
알고보니 아스팔트 도로 여기저기에 패인 구덩이를 피하려 운전자들이 곡예 운전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장호(택시 운전사) : "도로 패인 부분을 갑자기 마주치면 본능적으로 핸들을 돌리게 되고, 반대편 차하고 사고가 난다든가…."
다른곳은 아스팔트 바닥이 심하게 갈라졌습니다.
차들이 지날때마다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것처럼 요동이 심합니다.
혹한에 잦은눈과 염화칼슘이 노면 균열을 키우는, 이른바 포트홀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정상(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교육홍보부장) : "급격히 도로가 결빙이 되면서 그 사이 눈녹은 물이라든가 이런 수분이 침투해 균열이 생기고…."
포트홀을 무심코 지나치다가 차량 완충장치가 파손되면 사고가 날 위험이 높습니다.
하지만, 보수는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협(전주시 도로정비담당) : "노선별로 즉시 보완공사를 하는데, 하루에 10건 이상씩 발생합니다. 평균적으로 1년에 6천건 정도 발생하다보니까 즉시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잦은 눈과 혹한에 몸살을 앓는 도로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