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추위 탓에 요즘 실내에서만 지내는 학생들 있지 않나요?
서울시내 초.중.고교 운동부에서 다양한 종목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스포츠교실이 열리고 있습니다.
한번 찾아가 보면 어떨까요?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펜싱 경기 제법 날렵하게 공격 자세를 취해보지만 실은 오늘 처음 검을 잡아보는 초등학생입니다.
장비를 갖추고 경기장에 서니 마치 국가대표라도 된 기분입니다.
<인터뷰> 박세연(서울 잠전초등학교 5학년) : "신아람 선수 보고 해 보고 싶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재미있어요."
공을 쥐는 법에서 던지는 기술까지 교습이 한창입니다.
강사진은 이 학교 야구부 코치와 선수들로 재능 기부 형식으로 대가 없이 강좌를 진행합니다.
<인터뷰> 김성제(서울 영일초등학교 야구부) : "제가 처음 운동할 때 생각도 나고 이렇게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곳처럼 서울시내 초중고교 가운데 운동부가 있는 학교 189 곳이 방학 동안 스포츠교실을 운영합니다.
전문 코치로부터 무료로 배울 수 있는데다 어느 학교 강좌라도 신청할 수 있어서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장현경(학부모) : "야외활동 하니까 좋고 흔치 않은 기회인데 무료로 해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10여 년 전 시작된 서울지역 겨울 스포츠교실은 매년 확대돼 이번 방학에는 2백여개 강좌에 3천 5백여 명이 참가할 전망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앞으로 방학 스포츠 활동이 학기중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 운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