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개인 위생 주의”

입력 2013.01.18 (06:30)

수정 2013.01.18 (13:52)

<앵커 멘트>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독감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이나 영유아,

만성질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 호흡곤란으로 입원한 70대 남성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렴까지 진행됐습니다.

<인터뷰>최용묵(인플루엔자 감염 환자): "숨이 더 차고요 옆에서도 숨소리가 상당히 세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주 인플루엔자 환자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4.8명으로 유행기준인 4.0명을 초과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국장): "국내상황은 작년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지난 2009년에 유행했던 H1형을 중심으로 유행이 주도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몸살,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지만, 고위험군인 노인이나 영유아, 만성질환자는 폐렴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창민(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가장 위험한 시기는 날씨가 풀리고 많이 돌아다니고 그러시면 접촉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유행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따라서 이제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만큼, 앞으로 한두 달 동안 독감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행의 정점에선 현재보다 독감 환자가 5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건강한 사람은 필요가 없지만,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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