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원에 ‘표준 식별코드’ 발급 완료

입력 2013.01.18 (12:20)

수정 2013.01.18 (14:05)

<앵커 멘트>

음악의 음원에도 주민 번호 같은 코드가 달려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코드가 업체마다 달라서 어떤 곡이 얼마나 유통됐는 지를 완벽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코드 표준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음원 시장이 한층 더 투명해진다는 것인데 조태흠 기자가 그 의미와 한계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데뷔해 각종 신인상을 받은 인디 밴드입니다.

주수입원인 공연 수익 외에도 온라인 사이트에서 유통되는 음원 수익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익이 정확한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류정헌(밴드 '코어매거진' 리더) : "정보가 오긴 하는데 사실 그게 어느 정도 객관성이 있는 정보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죠. 주는 대로 믿는 수밖에."

음원의 유통 정보가 '멜론'이나 '벅스' 등 음원 사이트 업체가 개별 관리해왔기 때문입니다.

음원 시장의 투명성을 위해 지난해까지 발표된 디지털 음원 650만 건에 표준 코드가 부여됐습니다.

또 앞으로 저작권위원회가 이 코드를 활용해 음원 유통 정보를 집계해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송철민(한국음원제작자협회 음악정보센터 실장) : "다운로드라던지 스트리밍에 몇 번 카운트되는지 매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창작자들은 이런 변화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합당한 수익을 받기 위해서는 음원 사이트의 '월 정액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기명신(서교음악자치회 회장) : "히트곡이 아무리 많이 나온다고 해도 이게(수익이) 팽창되는 게 아니고요. 그 안에서 (수익을) 나눠 먹는 구조이기 때문에"

따라서, 창작자 단체들은 음원 시장의 투명화에 맞춰 올 상반기부터 음원 수익의 합당한 분배를 위한 노력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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