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괌 전지훈련에 합류한 프로축구 수원의 정대세가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는데요.
정대세는 특유의 활달한 성격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괌에서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국적인 분위기의 휴양지 괌 .
수원삼성 선수들이 애머랄드빛 해변을 달립니다.
서정원 감독의 배려로 분위기 전환과 단합을 위한 특별 훈련입니다.
코칭 스텝과 함께한 미니 족구.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정대세가 경기 내내 분위기를 띄웁니다.
팀 동료와 멋진 호흡을 보여주고 두 팔을 들어 환호성도 지릅니다.
경기가 끝난 뒤 벌칙을 거부한 고종수 코치를 물에 빠트리는 등 특유의 친화력도 발휘합니다.
합류한지 일주일 남짓, 정대세는 이미 수원의 선수가 됐습니다.
<인터뷰> 정대세 : "저부터 말 걸려고 했는데, 다른 젊은 선수들도 저한테 많이 질문해주고, 나의 위에 형님들도 많이 얘기 걸어주니까 적응하기 쉬웠습니다."
부임 첫해 돌풍을 꿈꾸는 서정원 감독에겐 더없이 귀한 존재입니다.
<녹취> "수원 삼성 화이팅!"
<인터뷰> 서정원(감독) : "몇 년 돼있는 선수같이 아주 잘 녹아들고 있고요.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훈련도 상당히 열심히 하고"
북한 국가대표 출신 정대세는 예상보다 빨리 팀에 녹아들며, 수원 전력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괌에서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