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에 맞서 로켓발사는 물론 핵실험도 하겠다며 미국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장비를 총동원해 밀착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미국에 대한 비난과 핵실험 위협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이번엔 군사 최고 지도기관인 국방위원회가 나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방송 국방위원회(성명 발표) : "우리가 진행할 높은 수준의 핵실험도...미국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이미 3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인 채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위용섭(국방부 부대변인) : "북한은 지도부의 결심만 있다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녹취> 버웰 벨(前 한미연합사령관) : "북한이 3,4개월 사이에 그 무기를 폭파시킬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위성사진 관측 결과 북한은 함경북도 풍계리 남쪽 갱도에 핵물질과 각종 계측장비를 설치해 놓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위기를 고조시킨다면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가야할 것입니다."
<녹취> 글린 데이비스(美 6자회담 수석대표) : "평양이 장거리 미사일 포기하고 평화와 발전의 길 선택하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내밀겠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이 유력하게 대두되면서 군 당국은 아리랑 위성 등 활용할 수 있는 장비를 총동원해 풍계리 일대를 밀착감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