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 이후 북한이 연일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남한에 대해 물리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이후 미국을 겨냥한 핵실험까지 거론하며 강력 반발해온 북한이 오늘 화살을 우리 쪽으로 돌렸습니다.
<녹취> 조국평화통일위 성명(조선중앙TV) :(남한이) 유엔 제재에 직접적으로 가담하는 경우 강력한 물리적 대응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다."
북한이 이번 유엔 제재와 관련해 우리 정부를 직접 비난한 것은 처음입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비난을 자제해왔던 그동안의 양상과는 다른 기조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비난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겠지만 북한이 안보리 제재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조속히 비핵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속되는 북한의 위협에 미국 등 국제사회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녹취> 파네타(미 국방장관) :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매우 우려한다... 어떤 도발에도 대처할 준비가 완벽하게 돼있습니다."
중국도 북한이 물리적 대응을 거론한데 대해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정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거나 격화시키는 조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은 오늘 유엔 결의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북한 금융기관 관계자 2명과 금융기관 1곳에 대해 자산 동결 조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