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아무리 지구촌 시대라 해도 해외여행 한 번하려면 예상보다 많은 돈이 드는데요.
한 나라도 아닌 수십 개국을 돌고 돌며 찍은 이색 뮤직비디오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 70개국 이상을 넘나들며, 대규모 해외로케 촬영으로 완성된 별난 뮤직비디오가 화제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나라의 현지인들을 물론 쿠라시오, 모리셔스, 생피에르 미클롱 등 생소한 섬나라와 군도에 있는 사람들도 등장하는데요.
사는 곳은 달라도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자기 스타일대로 막춤을 추는 모습이 개성 넘치고 흥겹기까지 하죠?
이 이색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는 장난의 천재이자 프랑스 출신의 유튜브 스타인 '레미 겔라드'가 기획했는데요.
여행 중 만난 사람들과 인터넷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요청해 그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입고 각양각색 춤을 추는 영상들을 모아 신나고 재밌는 뮤직비디오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를 돌고 도는 티셔츠를 보니 국경 없는 글로벌 댄스파티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도 드네요.
우리는 관광청 모델
예쁜 무늬의 카디건을 입은 조랑말들!
겨울 추위를 막기 위해 주인이 헌옷을 입혀준 듯한데요.
예상과 달리 이들이 입은 카디건은 천연 양모에 스코틀랜드의 유명 디자이너가 직접 재단해 만든 고급 제품이라고 합니다.
알고 보니 이 두 조랑말은 올해 스코틀랜드 관광청이 뽑은 어엿한 홍보 모델이라고 하는데요.
세계적으로 이름난 셰틀랜드 양모와 스코틀랜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곳에서 나고 자란 조랑말을 모델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서 있는 것만으로 스코틀랜드 평원과 조화된 조랑말들!
이곳 관광 홍보물에 딱 맞춘 탁월한 모델이 아닐 수 없네요.
겨울 vs 인간
<앵커 멘트>
한동안 영상 기온이던 날씨가 한파특보와 함께 또다시 예년 겨울 날씨를 회복했는데요.
이토록 혹독한 겨울을 보내는 인간들의 사투를 영상으로 모았습니다.
<리포트>
혹한, 폭설, 등 겨울마다 사투를 벌이는 눈물겨운 우리들의 모습이 다 모였습니다.
미끌미끌한 빙판길에 힘없이 쓰러지는 사람들! 얼마나 얼얼할 지, 겪어본 분을 아실 텐데요.
겨울철 날씨와 풍경을 보도하기 위해 현장에 나간 기자들!
취재하러 간 건지, 고생을 사러 간 건지 넘어지고 구르고 공중에서 날고, 아주 몸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죠?
도심에선 건물 지붕에 쌓인 눈이 무게를 못 이기고 눈사태를 일으킬 때도 있는데요.
겨울의 혹독함에 울고 웃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남은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캄캄해지네요.
“말이 말을 안 듣네…”
힘껏 고삐를 조이며 말을 산책을 시키려 하는 목장견!
주인 대신 자기보다 몇 배나 크고 빠른 말을 조종하려 듭니다.
고삐가 제 손안에 있으니 이제 말은 자기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인데요.
하지만 말은 목장견의 명령은 귓등으로 흘리며 느긋하게 풀을 뜯어먹습니다.
말이 말을 안들이니 속이 타는 목장견!
무심한 말과 달리 혼자서 우왕좌왕 애걸복걸, 젖 먹던 힘을 짜내 줄다리기 하며 말을 끌고 가보려 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대체 누가 누구를 끌고 가는 건지, 목장견에겐 이날 하루는 뭐든 맘대로 안되는 머피의 법칙 빠진 기분이였겠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