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첫날인 오늘 여야는 국정운영 능력을 집중 검증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대검 중수부 폐지 등을 통한 검찰개혁 의지를 밝혔고, 책임총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대검 중수부를 최대한 빨리 폐지하겠다면서 검찰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민병두(민주통합당 의원) : "(검찰 중수부 해체해야죠?) 네. 공감대 형성됐다고 봅니다."
총리가 되는 순간 검찰 출신이라는 것을 잊겠다고 밝혀 검찰과 경찰 수사권 조정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책임총리제에 관한 질문에는 각료제청권 등 헌법상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녹취> 김희정(새누리당 의원) : "(업무수행에 미진한 국무위원이 나오면 해임건의건도 활용할 거냐?) 당연히 해임건의권을 행사해야 합니다."
경제는 가급적 전문가인 부총리에 위임하고, 갈등 조정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대책 구상도 내놨습니다.
<녹취> 정홍원(국무총리 후보자) : "주택매입제도, 모기지제도, 행복주택제도 등을 활성화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새 정부 공약과 관련해서는 4대 중증질환 보장대상에서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 그리고 간병비는 제외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녹취> 정홍원(국무총리 후보자) : "불합리한것까지 포함하는것은 적절치 못하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정 후보자는 5.16은 교과서에 기술된 군사정변이란 표현에 찬성하며 유신헌법은 헌법 가치를 훼손한 반민주적 조치였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국회는 내일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열어 정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