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대…첨단 재난상활실 현실화

입력 2013.04.16 (07:41)

수정 2013.04.16 (07:49)

<앵커 멘트>

기후변화로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이제 일상적인 일이 돼버렸습니다.

이처럼 홍수나 산불 같은 대형 재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생산한 SNS 정보와 과거 재난이력 등으로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첨단 재난상황실이 현실화됩니다.

보도에 안양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이 말그대로 물바다입니다.

꼼짝할 수 없이 갇혀 버린 차량, 우왕좌왕하는 시민들.

시민들이 촬영한 동영상과 피해 정보가 실시간 sns로 전파됩니다.

시민들은 이제 정보의 소비자를 넘어 생산자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최우정(박사) : "국민이 발생시키는 재난 정보를 취득함으로써 그 정보를 분석해서 다시 국민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재난 정보들이 생산되는거죠"

지난 3년간 잇따라 대형 침수피해를 겪었던 서울 강남일대.

이곳에 10년에 한번 내릴 만한 시간당 75mm의 폭우가 또 내리면 어떻게 될까? 예상 침수지역이 지도로 나타납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개발한 첨단 재난정보 시스템, 이른바 '스마트 빅보드'로 예측한 재난 정봅니다.

과거의 재난 이력과 인공위성을 이용한 기상정보, 그리고 시민들의 SNS 정보가 있어 가능한 일입니다.

<인터뷰> 유정복(장관) : "우리처럼 발전된 ICT강국의 면모를 재난 안전 분야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난초기 어디로 피해야 할지, 피해가 어느정도 확산될 것인지 등 과학적인 예측과 대처에도 도움을 줍니다.

관건은 과거 재난 이력과 같은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안전행정부는 일단 올해는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실질적으로 도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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