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음식’ 주문하기 확산

입력 2013.04.23 (12:48)

수정 2013.04.23 (13:01)

<앵커 멘트>

2차 대전 이후 이탈리아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낯선 사람을 위해 값을 미리 지불해 놓는 맡겨둔 커피 이른바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이 일었습니다.

타이완의 한 바비큐 식당이 그 정신을 이어받아 가난한 사람을 위해 음식값을 미리 계산하는 '착한 음식'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리포트>

타이완 서남부 '쟈이'에 있는 한 바비큐 음식점.

이 식당에서 손님 네 명이 6인분을 주문하는 모습은 흔한 풍경입니다.

식당 사장은 손님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원래 2천7백 원이던 밥값을 천8백 원으로 내렸습니다.

사장의 이런 착한 마음이 통했는지 식당 손님들은 흔쾌히 '착한 음식'을 주문합니다.

<인터뷰> 식당 고객 :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만족합니다." "맥주 2병 값만 아끼면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어 부담 없어요."

'착한 음식' 운동을 시작한 지 이제 한 달.

손님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하루 저녁에만 30인분의 음식이 쌓여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식사를 대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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