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12년 간 우리나라의 전체 교통사고는 줄었지만 교차로 사고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차로는 여러 도로가 합쳐지는 곳인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 것이 사고의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차로에 신호 대기 중인 차들을 반대편 레미콘 트럭이 들이박습니다.
4명이 숨진 이 사고는 내리막길 교차로에서 속도를 못 줄여 일어났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의 한 교차로.
남들보다 빨리 출발하기 위해 정지선을 넘어서기 일쑤고, 오토바이들은 교차로 중앙까지 들어와 신호를 기다립니다.
최근 3년 동안 이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 5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이상구(택시운전사) : "시간도 급하고하면은,시간 맞추기 위해서 불법 유턴하거든. 그럼 저쪽에서 직진하는 차하고 부딪혀서, 사고가 많아요."
최근 12년간 교통사고를 분석해 보니 전체 사고 건수는 줄었지만, 교차로에서의 사고는 70% 넘게 급증했습니다.
교차로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44.7%로 전체 교통사고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여러 도로가 맞닿고 엇갈리는데도 운전자들이 신호를 지키지 않거나 속도를 줄이지 않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임동욱(교통안전공단 교수) :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고 교차로를 통과하는 게 바람직하고요.그리고 정지선을 잘 준수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운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쪽 방향으로만 통행하는 회전 교차로 등을 늘려 교차로 사고를 줄이기로 했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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