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일본 국회의원 168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한 것 등에 대해 군국주의 망령의 부활이라며 일제히 규탄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오늘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의 집단 신사 참배는 제국 침략적 행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 드러나는 것이라며 냉정한 입장에서 야스쿠나 문제가 무엇인지 국제적으로 논의해 규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일본 군국주의 망령이 부활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하는 일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며, 전쟁과 반인륜적 범죄를 막으려면 용기있는 사과와 책임있는 행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국회 결의문 채택과 당 차원의 대응 특위 구성 등 총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주당과 접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동북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기춘 원내대표 역시 일본은 침략전쟁의 역사를 미화해 피해 국가의 국민을 두 번 죽이는 몰염치한 짓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