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중 외교장관이 오늘 베이징에서 만나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 정부 출범 후 첫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최근 한반도 상황을 반영해 3시간 마라톤 회의로 진행됐습니다.
한반도 긴장 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두 나라 장관 간 핫라인을 개설해 한반도 위기 관리를 포함한 대북 전략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우리는 이웃입니다. 형식을 따지지 않고 서로 왕래할 수 있습니다."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대표는 워싱턴에서 미국 측 한반도 라인을 모두 만났습니다.
미국은 대북 식량지원 카드를 다시 열어놨습니다.
북한 주민에게 식량 전달만 보장된다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벤트렐(미 국무부 부대변인)
중국은 우다웨이 대표나 그보다 고위급 인사를 조만간 평양에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반도의 위기국면을 대화국면으로 돌려놓기 위한 출구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핵심은 남북,북미간 양자대화 복원여부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