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살해 피의자 범행 일체 자백

입력 2013.06.02 (07:03)

수정 2013.06.02 (07:45)

<앵커 멘트>

대구 여대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가 사건 발생 일주일만에 경찰에 잡혀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성남에 있는 한 건물에서 불이나 두 명이 다치고 주민 수백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대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 26살 조모 씨가 경찰서로 호송됩니다.

지난달 25일 새벽, 대구 도심의 한 술집에서 피해자와 합석했던 20대 남성 가운데 1명입니다.

<녹취> "왜 살해했습니까?" "...."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사건 당일 새벽 4시 반쯤 피해자가 타고 가던 택시를 뒤쫓아가 신호대기 중에 합승했고, 이후 자신의 원룸으로 피해자를 데리고 가 새벽 6시쯤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다음날 새벽 1시쯤 렌터카를 빌려 경북 경주 건천읍의 한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했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다만,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렌터카와 범행 현장에 대해 정밀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조 씨에 대해 살해와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한 재개발 홍보관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다섯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불길 진화에 나섰던 50살 노 모 소방장이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70대 노인 한 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불길이 바로 옆 오피스텔 건물까지 번지면서 주민 수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이인숙(목격자) : "불이 붙으니까 색깔이 변해서 시커먼 연기가 나더니 불이 확 치솟더라구요. 대피하느라 난리가 났습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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