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에서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약의 인터넷 판매가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가 규제완화를 통한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이런 방침을 밝혔는데요, 신중론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예상됩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아베 총리가 처방전이 필요없는 일반의약품의 인터넷 판매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한 대담한 규제완화의 하납니다.
위장약. 해열진통제 등 만여 품목이 포함되는데 가을까지 소비자 안전대책을 마련한 뒤 인터넷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소비자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접근이 (정책의) 중심입니다."
그러나 약사회와 시민단체 등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거나 위험성이 높은 약도 포함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마스이(약 피해자단체 부대표) : "어떻게 소비자의 안전을 담보할건지 제시해주면 좋겠습니다."
일본의 최고재판소는 지난 1월,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라쿠텐이 낸 소송에 대해 일반의약품의 인터넷판매 제약을 없애라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규제완화 외에도 1인당 국민총소득을 10년 후에 150만엔 가량 늘리는 등의 성장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닛케이 지수는 3.8% 하락한 만3천 014.87에 장을 마쳤고, 엔화 환율도 달러당 100엔대 밑으로 내려가는 등 시장반응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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