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원전 가동 중단 사태 때문에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평소 전기생산이 많지 않던 수력발전용 댐까지 추가 발전에 나서 전력 대란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21시간, 기계 부품을 만드는 한 공장.
전력 수요가 평균치를 넘어서자, 에어컨 대신 선풍기만 돌리고 있지만 한 여름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인터뷰> 김호철(공장 직원) : "선풍기 옆에 있으면 상관없는데 선풍기 떠나면 땀이 줄줄 흐르고."
이렇게 더위가 일찍 찾아온데다 원전가동 중단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발전소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의 수력발전용 댐까지 이번 달 들어 예년보다 최대 6배 전기생산량을 끌어올렸습니다.
임하댐이 5.9배, 대청댐과 충주댐도 2배 늘렸습니다.
특히 수력발전은 즉시 가동이 가능해 전력수급 상황이 심각해지면 전기생산을 더 늘릴 수 있도록 모든 발전기를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구열(물관리센터 실장) : "전력수요 피크시간 대에 맞춰 전 발전기가 가동될 수 있도록 상시 가동상태를 유지하는 등 국가의 안정적 전력수급에 기여하도록."
일찍 찾아온 더위에 전기 사용이 늘면서 전체 전기생산량의 5%인 수력발전도 최대한 가동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