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골프채를 실은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즉 SUV만을 노려 절도행각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SUV의 경우 짐 칸 안의 물건이 쉽게 보인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으로 다가가더니 골프채가 든 가방을 들고 나옵니다.
미리 준비한 도구로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즉 SUV의 짐 싣는 부분 유리를 뜯어내고 훔친겁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처럼 SUV만을 골라 골프채를 훔쳐 판 혐의로 40살 유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주로 골프채를 노리고 같은 수법으로 12차례에 걸쳐 모두 2천7백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짐 칸이 보이지 않는 일반 승용차와 달리 짐 칸을 유리창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는 SUV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유씨는 중고제품으로 팔아 쉽게 현금화 할 수 있어 골프채를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유씨로부터 골프채가 훔친 물건인 줄 알면서도 매입한 혐의로 44살 윤 모씨 등 5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골프채나 귀중품을 차에 실어 보관하면 절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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