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에 도전한다!…공군 하계 생환훈련

입력 2013.06.17 (07:17)

수정 2013.06.17 (07:57)

<앵커 멘트>

공군 조종사들의 주된 임무는 전투기를 조종하는 것이지만, 적과 맞서다 보면 유사시에 적진 한가운데에 홀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구조대가 올 때까지 살아남기 위한 조종사들의 생환 훈련 현장,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찰 비행을 하던 전투기가 적이 발사한 미사일에 피격됩니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하지만 적진 한가운데 떨어지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홀로 살아 남아야 합니다.

영화 속 장면과 같이 전투기 조종사들은 유사시 적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도높은 훈련을 받습니다.

바다 위 상공에서 비상탈출한 조종사...

낙하산 줄을 재빨리 끊지 않으면 강풍과 조류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구조대가 찾을 수 있도록 연막탄도 피웁니다.

깊은 산 속, 적진 한복판에 떨어졌더라도 어떻게든 구조대가 접근할 수 있는 곳까지 와야 합니다.

<인터뷰> 유성명(중령/공군 생환교육대) : "공군 전투력의 핵심인 조종사는 유사시 적진에 남겨지거나 극한 상황에 노출되더라도 반드시 살아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낙하산을 이용해 은신처도 만들고, 먹을거리도 직접 마련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성호(대위/공군 조종사) : "조종사는 비상탈출 후 반드시 모 기지로 복귀하여야 합니다. /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모든 전투기 조종사들은 극한 상황에서도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생환 훈련을 받으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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