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오바마 대통령 통화…북한문제 논의

입력 2013.06.17 (19:02)

수정 2013.06.17 (19:52)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과 단순히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게 되면 북한이 핵무기를 더 고도화하는데 시간만 벌어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대화인지,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박 대통령은 또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듣고 북한 문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김행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이 동북아 지역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고 박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중국측도 적극 협력해줄 것을 시진핑 주석에게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의지를 밝히면서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용인하지 않고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전했습니다.

한미 두 정상은 아울러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다시 한번 평가하고 북한 문제 등 주요 현안들에 관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통화는 오마바 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고 오전 11시부터 약 20분간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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