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심야시간에 도심에서 폭주를 벌이던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오토바이를 훔치기도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다섯 대가 도로에 늘어서서 달립니다.
정지 신호도 무시합니다.
길을 건너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며 야광봉을 휘두릅니다.
이들은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울까지 원정 폭주를 온 고등학생들입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오토바이를 훔쳐 심야에 폭주를 벌인 혐의 등으로 17살 박 모군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박 군 등이 탄 오토바이 가운데 한 대는 지난 4월, 17살 장 모군 등이 경기도 군포시 한 스포츠센터 지하주차장에서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오토바이 잠금을 풀 수 있는 만능열쇠를 사용해 오토바이를 쉽게 훔칠 수 있었습니다.
<녹취> 채OO(오토바이 절도 피해자) : "CCTV를 확인해보니까, 전 처음에 업자인줄 알았어요. (오토바이를) 그냥 가져가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시동을 걸어서 가져가서..."
박 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쾌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원정 폭주를 벌이던 박 군 등은 경찰에게 추적을 당하자 훔친 오토바이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40여일 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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