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 들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이, 지금 하늘에 떠 있습니다.
화면으로 감상하시죠.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다리 너머로 달이 서서히 떠오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보름달은 더욱 환하고 또렷해집니다.
오늘밤 8시32분의 이 달이 올해 중 지구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이른바 '슈퍼문'입니다.
<인터뷰> 시민 : "달이 유난히 큰 것 같아요."
오늘밤 달과 지구의 거리는 35만 7천 킬로미터로 올해 중 가장 가까운 상태입니다.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와지면 서로 끌어당기는 인력이 커져 밀물은 높아지고 썰물은 더 많이 빠져나가 조수 간만의 차가 커집니다.
하지만 슈퍼문이 뜨면 지각을 변동시켜 지진이나 해일을 일으킨다 속설은 사실이 아닙니다.
<인터뷰> 최영준(한국천문연구소 박사) :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해도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평소보다 커지긴 하지만 지진과 해일 같은 자연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 보름달이 사람을 흥분시켜 범죄가 많아진다는 얘기도 근거없는 낭설에 불과합니다.
<녹취> 이강환(국립과천과학관) : "보름달이 뜨면 밝기때문에 사람들의 활동이 많아지다보니까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지..."
달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은 자연의 법칙에 따른 현상일 뿐 재앙이나 불운을 불러온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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