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4) 감독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로 낙점받은 데 대해 외신들은 홍 감독이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AFP통신은 "홍명보 감독이 현재 대표팀에 새로운 자신감을 심어주고 동기를 부여해야 하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골 득실차로 가까스로 제치고 2위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 통신은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란에 2패, 최근 레바논에 비긴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이 좋지 않은 상태에 있는 팀을 맡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며 1년 뒤 월드컵을 앞두고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홍 감독의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다른 외신 역시 대표팀이 그리 좋지 못한 분위기 속에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다는 데 집중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dpa통신 등은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골 득실차로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신문들은 교도 통신을 인용, "가시와 레이솔, 쇼난 벨마레에서 뛴 홍명보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다"고 짧게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