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장마철은 굳이 비가 내리는 날이 아니더라도 습도가 높고 땀이 많이 나는 만큼 감전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서울 충무로에서 변압기 철거작업을 하던 48살 윤모씨가 감전돼 양손과 양다리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습도가 50% 안팎인 여름철은 10% 이하인 겨울철보다 높은데다 땀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감전 위험이 큽니다.
감전사고는 여름에 가장 많고, 피해자도 37%가 6~8월에 몰려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점검해봤습니다.
전선 한 가닥에서 여러 전선이 나와있습니다.
누전 차단기는 20년이 넘은 낡은 제품입니다.
전선 끝부분은 테이프로 엉성하게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 정홍규(대구시 동인동) : "비 오고 하면 날이 눅눅하고 이러면 합선되기도 쉽고 이러니 분진 같은 것도 떨어주고 신경을 써야지."
감전 사고를 예방하려면 전선 피복을 살펴보고 벗겨졌다면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이처럼 한 전선에서 다른 전선을 뽑았을 경우 합선으로 인한 감전의 위험이 높은만큼 점검이 필요합니다.
누전차단기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한 달에 한 번 점검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영곤(한국전기안전공사) : "전기 점검 실시결과 3~4%는 누전차단기 부적합 세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버튼 눌러도 차단 안되는 차단기는 바로 전기안전공사에 전화주시면.."
화장실이나 싱크대 주변 전기 콘센트는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비가 올 때는 간판이나 조명 등 외부 전기 시설에 접근하지 말아야 안전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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