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름철이 되면서 벌써부터 각종 놀이기구를 갖춘 대형 물놀이 공원,이른바, 워터파크 찾는 분들 많은데요,
안전 사고도 빈발하고있습니다.
특히 부상자 절반 가까이가 어린이였는데요.
실태는 어떤지, 뭘 주의해야 할 지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원하게 머리 위로 쏟아지는 폭포수.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놀이기구.
대형 물놀이 공원인 워터파크는 벌써 붐빕니다.
아기자기한 놀이기구에 푹 빠진 어린이들은 워터파크의 주고객입니다.
지난 해 여름 초등학교 6학년이던 정모양은 가족과 함께 충남의 한 워터파크를 찾았다가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샤워장에 들어가다 미끄러져 발등의 동맥과 인대가 끊어진 겁니다.
<녹취>정 00(양 아버지/음성변조) : "매트가 딱 없는 부위에 그 위에 미끄러지면서 발등이 출입문 틈새 사이에 낀 걸로...순간적으로 굉장히 가슴떨리고"
워터파크마다 경쟁하듯 설치한 놀이기구에서도 사고가 나곤 합니다.
<녹취> 놀이기구 사고 경험자(음성변조) : "(슬라이드) 뉴브가 중간에 서버리고 끼었어요. 성인 남자 2명이 탄 튜브를 출발시켜서 부딪혔어요."
최근 3년간 소비자 위해 감시 시스템에 접수된 워터파크 안전사고.
피해자 가운데 절반 가까운 45%가 13살 미만 어린이였습니다.
바닥에서 미끄러지거나 놀이기구에서 다친 사고가 절반을 넘었고, 특히 얼굴과 머리 부상이 각각 37%와 10%로 나타나,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 유제광(워터파크 안전요원) : "이동간에는 뛰지 마시고 걸어서 이동해 주시고, 깊은 물에 들어가실 때에는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 주시고, 슬라이드를 이용하실 때엔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주셔야 합니다. "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 석 달 동안 전국 17개 워터파크를 대상으로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워터파크 평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