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낮 만취상태에서 보행자 2명을 치고 달아난 30대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은 조수석에 자신의 6살 짜리 아들까지 태우고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 앞 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차 안에는 신발과 라면 봉지,연탄 등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1시쯤 37살 엄모 씨는 이 차를 몰고 가다 울산 성안중학교 앞 도로에서 51살 장모 씨 등 보행자 2명을 치고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소미현(사고 피해자) : "갑자기 들이 받혔으니까..그 차가 중앙선을 침범해서 갑자기 뒤에서 덮치더라고요."
장 씨 등은 다리 등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행자 2명을 잇따라 친 엄 씨의 승용차는 200미터 정도 떨어진 이 곳 옹벽을 들이 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엄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만취 상태인 0.213%.
게다가 조수석에는 엄 씨의 6살 난 아들까지 타고 있었습니다.
<녹취> 이채영(목격자) : "끼익~~꽝! 해서 나와 보니 차가 처박혀서..여자는 바로 기절해 있고 아이는 '아야..아야..'하고"
경찰은 음주 뺑소니 혐의 등으로 엄 씨를 입건하는 한편 차량 안에서 연탄 등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엄씨의 가족 등을 상대로도 정확한 사고 원인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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