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실무회담 합의 3시간 만에 신속 보도

입력 2013.07.07 (21:36)

수정 2013.07.07 (22:39)

<앵커 멘트>

북한 매체들도 남북 실무회담 합의서 내용을 3시간여 만에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주요 사안을 통상 하루 뒤에 보도하는 북한 매체의 관행에 비춰봤을 때 이례적이란 분석입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들도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 결과를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오늘 오전 11시): "회담에서는 남측기업들의 장마철피해를 줄이고 개성공업지구를 정상화하기 위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회담이 끝난 지 3시간여 만인 오전 7시 29분 첫 소식을 전했습니다.

합의서 전문을 전하면서 "남과 북이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해나가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거 북한 매체들이 통상 남북회담 하루 뒤에 논평 형식으로 보도했던 관례에 비춰보면 이례적으로 신속했다는 평갑니다.

<녹취>김용현 (교수/동국대 북한학과): "고위급회담과 6자회담을 앞둔 북한이 적극적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내외에 과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관영매체를 통한 북한의 빠른 보도는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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