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네, 지금부턴 남북이 개성 공단 재가동에 합의한 소식을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마라톤 협상끝에 오늘 새벽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을 놓고 밤샘 협상을 계속한 끝에 남북은 네 가지 사항에 합의했습니다.
먼저, 장마철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입주기업들이 오는 10일부터 공단을 방문해 설비를 점검하고,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공단에 남아있는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이 허용되고 관련 절차에 따라 설비도 가져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북측은 공단을 오가는 우리측 인원들의 통행과 통신을 보장하고 안전한 복귀와 신변 안전도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업과 정부 모두 필요한 준비가 끝나면 개성 공단을 재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후속 회담은 오는 10일 개성공단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서호(실무 회담 우리측 대표): "단순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국제적 규범에 부합하는 발전적 정상화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3일 북한의 일방적 통행 제한 조치로 촉발된 개성공단 사태는 96일 만에 정상화 수순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