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름철 무더위에 창문 열어두는 분 많으시죠.
외출하실때 문단속 잘 하셔야겠습니다.
창문이 열린 아파트만 골라 수천만 원의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복도식 아파트입니다.
창문을 살펴봤습니다.
열려있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 입주민 : "여름에는 열어놔요. 더우니까. (외출할 때는) 잠그진 않고 닫기만해요. 방범창이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아서..."
이같이 창문을 닫지 않는 아파트만을 골라 빈집털이를 해 온 32살 김모씨 등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이처럼 창문이 바깥으로난 복도식 아파트를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창문이 잠겨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초인종을 눌러 빈집 여부를 확인한 뒤 방범창을 구부려, 열린 창문으로 침입하는 수법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것입니다.
<녹취> 피의자 : "아파트 입구에 현관 비밀번호가 없기 때문에... (잠겼는지) 창문으로 보이니까요. 벨을 눌러보고..."
이들은 서울,경기지역 일대에서만 지난 넉달동안 40여차례에 걸쳐 6천 6백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한 명이 빈집에 침입하면 나머지 두명은 망을 보는 등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인터뷰> 이홍일(서울 양천경찰서 강력3팀장) : "항상 출타시에는 창문 잠금장치를 해서 꼭 잠그고..."
경찰은 오랫동안 집을 비울때는 문단속과 함께 신문이나 우유 배달을 일시 중단하고 이웃에 우편물 수거를 부탁하는 것도 절도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권고합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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