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음소식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무더웠습니다.
대구는 35.9도의 폭염이 이어졌는데요, 내일 오후부터는 다시 장맛비가 시작되겠습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따가운 햇볕을 가리고, 부채질을 해도 더위는 가시질 않습니다.
대구와 영남 내륙에 폭염경보, 경북과 호남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와 전주의 최고기온은 35.9도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유청언(대구) : "바람도 안 불고 많이 더워서 습기 차고 땀이 많이 나서 걸어다니기 힘들고..."
올 여름 남부지방엔 33도 이상의 폭염이 99회 발생해 2000년 이후 3번째로 더웠습니다.
또 열대야는 125회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된데다 강한 햇볕에 의한 지면 가열이 더해지면서.."
중부지방도 12일 연속으로 장맛비를 뿌린 비구름이 물러가고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서울의 최고기온이 13일 만에 30도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최정문(대학생) : "비가 계속 와서 집에만 있었거든요. 오늘 하루 날이 개서 청계천에 발을 담그러 오니 덥지만 재밌습니다."
중부지방은 내일 오후 늦게부터 다시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모레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최고 80, 그 밖의 중부지방에 5에서 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월요일과 수요일 사이엔 장마전선이 더욱 남하해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