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의서 ‘美 출구전략’ 국제 공조 합의

<앵커 멘트>

주요 20개국 회원국들은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와 출구전략 시행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선진국들의 통화 정책 시행에서 조정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국제 금융시장의 위기관리를 위해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데 합의했습니다.

G20 대표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선진국의 통화정책 변화는 신중하게 조정되고 시장과 명확히 소통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버냉키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으로 금융시장이 불안정성을 보였던 한국 등 신흥국들의 입장이 적극 반영된 것입니다.

<인터뷰> 현오석(경제부총리) : "미국의 출국전략에 대한 공동 대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공유한 것..."

이번 모스크바 G20 회의에서 선진국과 신흥국간에 입장 차이를 보였던 '국제 금융 공조'에 합의점을 이룬데는 우리나라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현오석 부총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신흥국과 선진국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출구전략의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G20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정책 협력이 필요함을 역설했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후속 조치 마련이 필요할 땝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