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라크 전역에서는 단식 기도기간인 라마단에도 폭탄 테러가 잇따라 수십 명이 숨지는 등 이라크 정정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바그다드 서부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박격포 공격 등으로 건물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무장세력은 바그다드 북부의 타지 교도소도 공격해 이라크 군경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 군경과 무장세력 등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지하디스트라고 밝힌 무장세력은 재소자 수천 명을 탈옥시켰다고 주장했지만 이라크 당국은 부인했습니다.
<녹취>위삼 알 프라이지(이라크 법무부 대변인): "교도소 2곳은 공격 한 시간여 만에 통제 가능해졌습니다. 그들의 공격은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이라크 내 알카에다 조직은 그동안 무슬림 재소자들의 석방이 최우선 과제라며 교도소를 공격해온 만큼 무장 세력은 이들과 연계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라크 북부 모술 시에서도 자살폭탄 테러로 13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에서는 테러가 잇따라 지난 9일 이슬람 단식 기도기간인 라마단이 시작된 이후 450여 명이 숨졌습니다.
올 들어 이라크 전역에서 폭력 사태로 희생된 사람은 2천8백여 명으로 이라크 정정 불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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