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유의 원료가 되는 원유의 가격이 다음달부터 인상되면서 우윳값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이르면 이번 주, 먼저 인상 폭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유 가격이 다음달 1일부터 10% 이상 인상되면서 우유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섭니다.
서울우유는 이번 주 실무 협상을 통해 우유 가격에 대한 인상 시기와 폭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우유의 경우 대형 마트에서 2,350원에 팔고 있는 1리터짜리 흰 우유를 2,700원으로 350원 올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우유의 우윳값 인상폭이 정해지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장마의 영향으로 채소류 수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부 채소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금치 4킬로그램의 도매값은 3만 천8백 원으로,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8일보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상추 4킬로그램의 도매값은 만 6천 원에서 3만 8천 원으로, 오이 15킬로그램의 도매값은 2만 3천5백 원에서 3만 2천5백 원으로 올랐습니다.
호박 8킬로그램의 도매값도 만 4백 원에서 2만 3천2백 원으로 123% 뛰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장마에 직접적인 침수 피해를 입지 않은 채소류의 경우도, 수확과 출하 작업이 지연돼 일시적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