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집중호우로 북한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 특히 평안남도 안주시 지역은 80퍼센트가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측이 지금까지 집계한 이재민만 4만 명에 달해 국제기구가 긴급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중호우와 함께 불어닥친 강풍으로 뿌리 채 뽑힌 가로수.
농토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났던 평안남도 안주시가 올해도 장맛비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청천강이 범람해 안주시 80퍼센트가 물에 잠겼고, 이재민 만명이 발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이들을 수용할 대피소와 물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이달 초부터 20일 동안 한해 평균 강우량의 2배 가까운 비가 쏟아진 결괍니다.
<녹취>조선중앙TV (7월 12일 날씨 예보): "300mm 이상의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으로 큰 물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우기 바립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까지 집중호우로 19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주택 6천여 채가 파손됐고, 이재민 4만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함경남도와 황해북도, 강원도에서는 농경지 1700만 제곱미터가 침수됐습니다
민둥산이 대부분인 북부지역의 산사태 피해도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북한 수해지역에 방수막 등 긴급구호물자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연맹측은 북한 보건시설에 의약품 공급마저 6개월간 중단돼 전염병 예방 등을 위한 의료지원도 시급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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